매니아에 어서오세요♡

잡담게시판 2008. 10. 13. 11:41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좋아 나도 책 추천 하나 해주지..
내가 추천할 책은 바로 단테의 신곡이다!
나는 정말로 슬픈게 단테라고 하면 먼저 데메크 떠올리는 겜덕과 단텐가 신곡썼나요 하고 물어보는 바보와 괴테가 쓴거 아니였어요 라고 물어보는 몰상식한 인간들이 현세에 넘쳐난다는 점이다.
쓸만한 일러스트는 찾기가 귀찮으니 넘어가고..

일단 우리나라엔 신곡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단테가 붙인 원제는 Commedia(희곡)이다.
단테는 저 제목에 대한 이유를 '희극은 어떤 추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반면, 그 내용면에서 즐겁게 끝을 맺는다' 라고 설명했지..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정말로 이 서사시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한마디라고 생각한다.
몇몇 양식있는 사람들이 La Divina Commedia 가 원제가 아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지만..내가 아는 한 이건 보카치오가 쓴 단테의 생애에 대한 divina 라는 칭찬을 돌체라는 출판업자가 차용해서 책을 새로 찍으면서 붙인 이름이지.

뭐..내용은 알다시피 지옥편(Inferno), 연옥편(Purgatorio), 천국편(Paradiso)의 3장 100절로 이루어져있고..단테가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아 지옥과 연옥을 여행하고 연옥의 산꼭대기에서 베아트리체와 만나 천국으로 인도된다가 주된 줄거리이지..

베아트리체라는 저 케릭터도 여기저기에서 많이 차용해다가 썼는데 당연히 원형은 신곡에 있고 사실은 단테가 소년시절에 실제로 만난 실존인물이다. 하지만 베아트리체의 아버지는 베아트리체를 돈 많은 금융업자랑 결혼시켜서 그 사랑은 좌절..이라는..어?! 이야기가 탈선했군...흠흠

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가끔은 만화나 라이트노벨말고 소위 말하는 양서라는 것들 좀 읽고 단테하면 작곡가 단테, 베아트리체하면 신곡의 베아트리체 정도는 떠올려 달라..정도인가?
저는 말이죠...위에서도 한번 섰지만 한국의 초딩뿐만 아니라 중고딩들 및 몇몇 대딩이상의 사람들이 자랑하는 무개념이란게 참으로 안타깝답니다..

자 그러니까 이번엔 이코가 적어라

'잡담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티츄  (5) 2008.10.16
온라인 티츄  (3) 2008.10.13
만화 추천 릴레이  (2) 2008.10.12
전시회때 이거 만들어 보실분  (0) 2008.10.11
후우...  (3) 2008.10.08
일본어 사전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28)
공지사항 (63)
잡담게시판 (162)
구성원게시판 (253)
감상문 (4)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