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16. 16:56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07끼리 회의
회장:엠티 어디갈까?
이 한마디에 제일 먼저 나온건 역시나 평해 연수원..
그러나..작년에 갔다는데 올해도 또 가기는 뭔가 2% 모자른 기분..
그래서..
총무: 눈썰매장이나 갈까?
그 날부터 적당한 눈썰매장을 찾기 시작했으나 모두 경주의 어디 부산의 어디 등등..
포항에 있는곳을 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이용한 것은 네이버 지식인..
...
그 다음 날...기대하지도 않았던 네이버 지식인의 질문에 답이 달려있었다. 근처 약도와 함께 이용하면 될 교통편까지..'최근' 생긴 곳이라고 되어있어 시설도 상당히 좋을 것 같았다..이름은 동심을 자극하는(?) 청하드림랜드썰매장..
그러나 연락처는 물론 사이트 주소 조차 없었기 때문에 114에 문의 하기로 했다..
하.지.만.
114 안내원: 청하드림랜드썰매장이 없는데요? 다른 이름으로 등록 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 수업이 없는 수요일..즉, 오늘 직접 사전조사를 가보기로 했다.
...
오늘..대략 10시반쯤 일어나서 씻고 간단히 아침을 빵 2개와 캔커피로 때우고 콜택시를 불러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거기서 500번 버스를 타기위해.. 이 때 시간이 약 11시 반
약 20 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청하에 도착했을때는 12시 반쯤..진정한 수난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내렸던 곳은 청하 삼거리..네이버 지식인에 달려있는 답에 따르면 청하 삼거리에서 내려서 서남쪽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에 따른 태양의 위치로 방향을 유추..대략 20분 정도 걸으니 나온 곳은..왠 '식목원' 하나.. 그나마도 문도 닫혀있었다..
총무: 음 대략 잘못 들어왔나보군..
도로 돌아가서 이번엔 지나가는 사람1을 붙잡고 물었다..
지나가던 사람1: 아..거기요? 북쪽으로 쭈~욱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 데요 거기서 좌회전해서 쭉 가시면 되요.
아..그렇군 그 삼거리가 이 삼거리가 아니었나 보구나.. 이 때가 1시 10분 가량..
삼거리가 나올때까지 걸어가니.. 거기엔 버스 정류장이 하나..청하 종점. 하고 있었다.. 그 당시엔.. 아..역시 내가 잘못 내렸던 거구나..이 때가 1시 반
다시 들어선 길 역시 대략 남서쪽..그래서 난 믿었다.. 이번에야 말로 20분 가량 걸으면 나오겠지..
하지만.. 왠걸.. 20분 동안 걸으니 나온곳은 도로..그것도 뭔가 익숙하다.. 잘 봤더니.. 예전 분반 엠티 때 보경사 가면서 지나갔던 길..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주위를 20분 가량 해메고 다니다가..결국 지나가던 사람2에게 문의 했다.
지나가던 사람2: 아..거기요? 길따라 쭈~욱 가면 비학산칼국수 집이 나오는 데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총무: 아..그렇구나 잘못 온건 아니었군..음..이럴줄 알았으면 500번 안 타고 왔어도 됐는데..
비학산 칼국수는 예전 보경사 갈때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서 도착 했을땐 이미 2시 50분. 마침 청하드림랜드썰매장 입구라는 간판까지 보였다.. 그래서 거기로 들어서니..지나가던 사람3이 불렀다.
지나가던 사람3: 혹시 썰매장 가시는 길인겨? 거기 문 닫은지 몇년 됐는디..;;
아닐거다..절대 아니다.. 나의 고생은 그럼 뭐가 되냐..하고 뛰어 올라가 봤을때 보였던건.. 관리를 안해 이미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썰매장 시설들..OTL
그랬다..114에 번호가 없었던 이유는 이미 문 닫은지 오래였기 때문..
슬픔과 분노와 절망에 젖어 돌아 나온길에서 다시 청하 종점까지 걸어갈려면 대략 40분이 다시 소모된다..라는 생각이 들어 지나가던 사람4에게 가까운 버스 정류장의 위치를 물었다..
지나가던 사람4: 북동쪽으로 5분 정도 걸으신후 우회전해서 쭉 가시면 '식목원'이 나와요..거기 지나서 한 20분쯤 더 가시면 청하 삼거리 정류장이 나올겁니다..
...그 말 대로 였다..알려준대로 따라가니 나온 곳은 처음에 내가 내렸던 곳..나는 제대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에 속아 대략 3시간을 뺑뺑이 돌았으며 약 만원가량의 손해를 입었고 다시 3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옴으로서 6시간을 공으로 날렸던 것이다..ㅠ..ㅠ
나의 분노와 슬픔과 증오가 모여 형상화 된 이 날을 수난의 날이라 명명하고 매년 묵념 속에서 이름도 모르는 그 네이버 지식인의 답변자를 저주 하도록 하겠다...덧붙여..빙빙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 지나가던 사람1도 물론..
회장:엠티 어디갈까?
이 한마디에 제일 먼저 나온건 역시나 평해 연수원..
그러나..작년에 갔다는데 올해도 또 가기는 뭔가 2% 모자른 기분..
그래서..
총무: 눈썰매장이나 갈까?
그 날부터 적당한 눈썰매장을 찾기 시작했으나 모두 경주의 어디 부산의 어디 등등..
포항에 있는곳을 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이용한 것은 네이버 지식인..
...
그 다음 날...기대하지도 않았던 네이버 지식인의 질문에 답이 달려있었다. 근처 약도와 함께 이용하면 될 교통편까지..'최근' 생긴 곳이라고 되어있어 시설도 상당히 좋을 것 같았다..이름은 동심을 자극하는(?) 청하드림랜드썰매장..
그러나 연락처는 물론 사이트 주소 조차 없었기 때문에 114에 문의 하기로 했다..
하.지.만.
114 안내원: 청하드림랜드썰매장이 없는데요? 다른 이름으로 등록 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결국 수업이 없는 수요일..즉, 오늘 직접 사전조사를 가보기로 했다.
...
오늘..대략 10시반쯤 일어나서 씻고 간단히 아침을 빵 2개와 캔커피로 때우고 콜택시를 불러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거기서 500번 버스를 타기위해.. 이 때 시간이 약 11시 반
약 20 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청하에 도착했을때는 12시 반쯤..진정한 수난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내렸던 곳은 청하 삼거리..네이버 지식인에 달려있는 답에 따르면 청하 삼거리에서 내려서 서남쪽으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에 따른 태양의 위치로 방향을 유추..대략 20분 정도 걸으니 나온 곳은..왠 '식목원' 하나.. 그나마도 문도 닫혀있었다..
총무: 음 대략 잘못 들어왔나보군..
도로 돌아가서 이번엔 지나가는 사람1을 붙잡고 물었다..
지나가던 사람1: 아..거기요? 북쪽으로 쭈~욱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 데요 거기서 좌회전해서 쭉 가시면 되요.
아..그렇군 그 삼거리가 이 삼거리가 아니었나 보구나.. 이 때가 1시 10분 가량..
삼거리가 나올때까지 걸어가니.. 거기엔 버스 정류장이 하나..청하 종점. 하고 있었다.. 그 당시엔.. 아..역시 내가 잘못 내렸던 거구나..이 때가 1시 반
다시 들어선 길 역시 대략 남서쪽..그래서 난 믿었다.. 이번에야 말로 20분 가량 걸으면 나오겠지..
하지만.. 왠걸.. 20분 동안 걸으니 나온곳은 도로..그것도 뭔가 익숙하다.. 잘 봤더니.. 예전 분반 엠티 때 보경사 가면서 지나갔던 길..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주위를 20분 가량 해메고 다니다가..결국 지나가던 사람2에게 문의 했다.
지나가던 사람2: 아..거기요? 길따라 쭈~욱 가면 비학산칼국수 집이 나오는 데요. 거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총무: 아..그렇구나 잘못 온건 아니었군..음..이럴줄 알았으면 500번 안 타고 왔어도 됐는데..
비학산 칼국수는 예전 보경사 갈때 본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서 도착 했을땐 이미 2시 50분. 마침 청하드림랜드썰매장 입구라는 간판까지 보였다.. 그래서 거기로 들어서니..지나가던 사람3이 불렀다.
지나가던 사람3: 혹시 썰매장 가시는 길인겨? 거기 문 닫은지 몇년 됐는디..;;
아닐거다..절대 아니다.. 나의 고생은 그럼 뭐가 되냐..하고 뛰어 올라가 봤을때 보였던건.. 관리를 안해 이미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썰매장 시설들..OTL
그랬다..114에 번호가 없었던 이유는 이미 문 닫은지 오래였기 때문..
슬픔과 분노와 절망에 젖어 돌아 나온길에서 다시 청하 종점까지 걸어갈려면 대략 40분이 다시 소모된다..라는 생각이 들어 지나가던 사람4에게 가까운 버스 정류장의 위치를 물었다..
지나가던 사람4: 북동쪽으로 5분 정도 걸으신후 우회전해서 쭉 가시면 '식목원'이 나와요..거기 지나서 한 20분쯤 더 가시면 청하 삼거리 정류장이 나올겁니다..
...그 말 대로 였다..알려준대로 따라가니 나온 곳은 처음에 내가 내렸던 곳..나는 제대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에 속아 대략 3시간을 뺑뺑이 돌았으며 약 만원가량의 손해를 입었고 다시 3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옴으로서 6시간을 공으로 날렸던 것이다..ㅠ..ㅠ
나의 분노와 슬픔과 증오가 모여 형상화 된 이 날을 수난의 날이라 명명하고 매년 묵념 속에서 이름도 모르는 그 네이버 지식인의 답변자를 저주 하도록 하겠다...덧붙여..빙빙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 지나가던 사람1도 물론..